'2008/10'에 해당되는 글 8건
- 2008/10/16 Pretty~good!! Macbook Pro 2008.
- 2008/10/10 알 수 없는 허기 (1)
- 2008/10/07 그림자. (1)
- 2008/10/07 더 크다.
- 2008/10/07 혼자만의 꿈.
- 2008/10/07 독서삼독(讀書三讀) (1)
- 2008/10/07 정보불안증.
- 2008/10/06 제13회 부산 국제영화제 (1)
"Meet the next generation of notebooks."
미국 시간으로 14일 애플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작품을 발표했다.
바로 MacBook Pro.
"Redigned. Reengineered. Re-everythinged."
'Brick'공정이라는 나사나 이음새 하나 없는 단 하나의 알루미늄(unibody)만으로 외장을 덮었다.벽돌(brick)처럼 단단한 바디를 가지게됬다. 기존 노트북들이 여러 조각으로 제품의 외관을 덮으면 제품은 복잡해 지고 무거워지며 불량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착안됬다.
LED backlight LCD로 더 얇고 더 밝은 화면과 소비 전력을 줄였다.
Geforce 9600M GT를 그래픽카드로 얹으면서 강력한 3D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no button because it is a button."
$1999부터 가격이 책정됬고 상위 사양으로 $2,499 / $2,799 제품도 있다.
요즘 무서운 환율폭등 덕분에 \2,618,690 (10/17 환율 1310.00원 )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이 나온다..
매번 Apple이 발표하는 제품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매번 Apple이 발표하는 제품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Macbook Pro뿐만아니라 Macbook Air, iMac, ipod, itunes, Mac mini, iPhone 등에 이르기 까지..Apple이 만들면 달랐다.
흔히들 얘기하는 'Must Have item'이 된다. 맥킨토시때 부터 이어온 그들만의 확실한 포지션이 있기 때문일거다.
기술이 발전하고 급변하는 요즘 같은 사회에서 제품의 가치는 평준화 된 외형적인 스펙보다 편리하고 보기좋은 UI(User interface),Design등을 통한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을 통해 높아지고 있다.
한때 mp3p강국 이었던 한국기업은 빼어난 성능과 디자인의 신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음에도 요즘 세계 mp3p시장 Top10 순위를 애플과 소니에 빼앗기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라고 한다. 확실하게 Top10제품으로 자리매김할 UX를 즉, 잊지못할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한때 mp3p강국 이었던 한국기업은 빼어난 성능과 디자인의 신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음에도 요즘 세계 mp3p시장 Top10 순위를 애플과 소니에 빼앗기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라고 한다. 확실하게 Top10제품으로 자리매김할 UX를 즉, 잊지못할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Apple, 그들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는 잊지못할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i-pod전용의 화려한 주변기기만 봐도 눈이 휘둥그래 지더라.)
물론 요즘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포지셔닝한 자랑스런 우리 제품이 많아졌다.(삼성 LCD, 햅틱, 메모리 등..)
흐지부지 하면 잊혀져버린다. 나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마음에 한쪽에 'Made in Korea'제품의 확실한 포지셔닝을 기대해 본다.
사진. apple.com zdnet.co.kr
독서삼독이란 말을 실감한 수필을 소개 해볼까한다.
어느 주간지에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라는 코너의 '김진규'라는 소설가의 "밑천"이다.
감나무를 심었다. 열매가 많은 것은 알이 작았고, 열매가 드문 것은 알이 굵었다. 나중에는 같이 잘 자라 그늘이 지기에 하나를 베어버리려 하니, 알이 작은 것은 싫지만 많은 것이 아깝고, 열매가 드문 것은 미워도 그 알이 굵은 것이 아까웠다.-관물편 / 이익나는 충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때로 내 경험을 꺼 내놓는 일마저 충고로 들릴까봐 겁을 내기도 한다. '영향'이라는 것은 찬찬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지 단박에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끔 내글에서 훈계의 냄새를 맡을때가 있다. 그럴 적마다 나는 되도 않는 나의 오만이 역겹고, 그래서 슬프다.글이 들어갈 자리의 이름이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 라는 것을 알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글을 판단하는 머리'나 글을 만드는 손'이 아니라 '글을 사랑하는 가슴'이었다. 가슴에 든 것이라면, 그것도 무언가를 사랑하는 가슴에 든 것이라면 분면 다정하고 너그러운 것일 테고, 하면 나도 더불어 편안하게 내 가슴을 열어 보여주면 되니까 말이다.부끄러운 것이 많았다. 가난이 그랬고, 늙고 병든 아버지가 그랬고, 영리하지 못한 나 자신이 그랬다. 그리고 그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내가 할 수 없는 것, 내가 하지 못한 것들을 죄다 그것들의 탓으로 돌렸다.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 고단해졌다. 어떻게든 죄의식을 감춰야 했으니까.나는 말도 많았다 걸러지지 않은 무수한 단어들이 내 주변을 우왕좌왕 했다.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나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 억지로 떠드는 일이 불편했고 야금야금 축나는 시간이 아까웠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의미없는 이야기들에 휘둘리고 떠밀릴 뿐이였다. 그럴수록 나는 가벼워졌다.하여 나는 감히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거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감추고 싶은 것이 많으니 언제나 숨어야 했고, 그러면서도 입을 가만두지 못하니 내 속에 남아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글쟁이가 되기 위해 그 어떤 의도적인 노력도 하지 않았고, 때문에 정보에 무지했으며, 기술적으로 훈련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그럼에도 글쟁이는 언제나 내게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고 이상이었다.그래서였겠지만, 나는 늘 갈급했다. 세상의 그 어떤 일도 마음을 제대로 묶어주지 못했다. 하여 나는 왜 그러는지도 모르면서 그 허기를 타인의 글자들로 채워나갔다. 그렇게, 수많은 책들이 매 끼니마다 밥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활자를 향한 그 오랜 집착이 결국 내입을 다물게 했다. 질서정연한 문장들과 반듯한 단어들, 그리고 빈틈없는 사고들, 그 앞에서 나는 기가 죽었고 점점 잦아들었다.내 안에 말들을 가두기 시작하면서 나는 무거워지고 더불어 풍성해졌다. 내가 가진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는 두꺼워지고 단단해졌다. 최근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 처음으로, 갑자기 '소설'이라는 것을 쓰면서 체질로 승화된 무수한 문자들의 정체를 의식하게 된 것이다. 고무장갑을 낀 채,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들에 치어 때때로 절망하던 그 순간에도 내 무의식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육화된 말들이 내 속에서 들끓다가 저절로 비어져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도 그것들이 그렇게 요란한 줄 몰랐다. 마흔 바로 앞에서 나는 처음으로 곰삭은 내 말들의 실체를 보았다.그러고 나니 이번에, 그게 무어든 버리지도, 잊지도 않은 내가 새삼 대견스러워졌다. 수치심과 열등감, 자학으로 어영부영했던 시간조차도 참아 내온 나의 의지가 신통해졌다. 그리고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것은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밑천이 되었다.우물을 치고 나면 텅 비어졌던 돌담 안에 어느새 물이 차오른 걸 보게 된다. 물의 정직한 순환 속에서 우물은 우물대로 물을 가리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글을 사랑한다면 그 가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다 품을 뿐이다. 하물며 그게 독이라고 해도, 공들여 쟁여둘 일이다.
그의 글에서 '작은 희망'을 본 건 나뿐일까..
누구말대로 '위대한 작가'보다 '작은 글쟁이'라도 되고 싶은 나다.
오늘도 타인의 글자들로 알 수 없는 '허기'를 채워본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다.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에서..
생각지도 못한 지옥에 갔을때의 고통은 더 크다.
생각만 하던 천국에 갔을때의 행복은 더 크다.
날마다 지던 전쟁의 승리의 기쁨은 더 크다.
생각을 바꾸자.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낫 꿈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누구도 꾸지 못한, 나 혼자만의 한낫 꿈이 새로운 현실이 될 것이다.
▷ 정보 불안증 [information anxiety]▷ 정보 [情報, information]관찰이나 측정을 통하여 수집한 자료를 실제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정리한 지식, 또는 그 자료.정보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시간은 없고 따라잡아야 할 정보의 양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늘어나는 데서 오는 초조함.
인터넷 쇼핑을 한다. 불필요하게 상세한 스펙,수많은 리뷰와 상품평등 넘쳐나는 정보는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정보를 뒤져가며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결국 또 다른 정보를 만나게된다. 다시 인터넷 속으로 뛰어든다.
인터넷은 언제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판단력은 흐려진다.
하나를 선택하기엔 너무 많은 보기가 주어진다. 두렵다.
정보 불안증인가보다.
"나의 지식은 증가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은 그보다 더 빨리 늘어난다"
모르는게 약이 되었으면 한다.
10월 4일.
제13회 부산 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다.
이른 아침 시간(8:50경)이였지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 댔다.(부산 프리머스)
국제영화제 답게 다양한 인종(?)들이 줄을 서있었다.
좌석의 30%는 무조건 당일현장판매를 한단다.
안내 책자를 받아든 나는 평소 대박-대작-상업-대중영화들 외에는 관심없던 지라 당최 무슨 영화들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우리는 조금의 사전조사나 예매따윈 없이 와서 아무것도 몰랐다.
먼저 수애를 보기 위한 '님은 먼곳에 GV(Guest Visit)'표는 이미 우리 차례가 오기 한참전에 매진 되어버리는 당연한(?)결과가 발생했다.(하지만 나중에 우리는 표 판매소앞에 위치한 표 교환부스에서 GV표 두장을 구했다!!영화시작 직전에 특히 많이 나오는 듯했다. 표 못 구해서 죽치고 앉아있으면 구할 수 있을것 같다.)
영화제에 왔으면 영화를 봐야지!! 우린 무작정 '서비스(service)(영화에서는 'serbis'라고 나오더라)'라는 필리핀-프랑스 합작 영화를 봤다. 극사실주의의 쇼킹한 영화라고 했다.
영화시작전 섹시한 필리핀배우가 무대인사를 왔다.(누구지?예쁘네..?)
영화를 보고 나온 우리는 좌절했다.
"뭐지?"
"몰라"
이야기엔 밑도 끝도 없고 성적으로 문란한 성매매 게이들이 넘쳐나고 카메라 워크는 어지럽다. 노출수위는 막장이다.
'어쩌라고'
이해할 수 없었다.
카메라를 통한 미화나 조작 따윈 없는 그냥 현실이였다.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지 누가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궁금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칸 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나는 이해하지 못한 '작품성'있는 영화였다.
또 그 섹시한 필리핀 여배우도 박찬욱감독의 차기작 '박쥐'에 출연할 예정인 연기력있는 배우였다.하지만 서비스에선 너무 잠깐 나와 연기력을 알 길이 없다.
이렇게 나의 첫 국제영화제 출품작 감상은 '의문과 찝찝함'만 남겼다.
그에 반해 '이준익' 감독 스스로도 "상업영화인데 수입이 적어 투자자들에게 미안해 잠을 못잤다"고 한 '님은 먼곳에'는 재미있게 봤다.
영화 속의 수애를 직접 봤을땐 감동과 행복이였다.(실물은 더 아름다웠다!)
또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는 영화의 이해를 도왔다.
단 두편밖에 보지 못해 영화에서 감동을 느낄수 없었다.
그저 수애를 보고 '놈놈놈'의 '정우성,이병현,송강호'를 봤다는게 감동이라면 감동이였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영화제 행사 구석구석을 다니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엔 영화제이니 만큼 다양한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감동을 느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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