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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6 제13회 부산 국제영화제 (1)
10월 4일.
제13회 부산 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다.
이른 아침 시간(8:50경)이였지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 댔다.(부산 프리머스)
국제영화제 답게 다양한 인종(?)들이 줄을 서있었다.
좌석의 30%는 무조건 당일현장판매를 한단다.
안내 책자를 받아든 나는 평소 대박-대작-상업-대중영화들 외에는 관심없던 지라 당최 무슨 영화들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우리는 조금의 사전조사나 예매따윈 없이 와서 아무것도 몰랐다.
먼저 수애를 보기 위한 '님은 먼곳에 GV(Guest Visit)'표는 이미 우리 차례가 오기 한참전에 매진 되어버리는 당연한(?)결과가 발생했다.(하지만 나중에 우리는 표 판매소앞에 위치한 표 교환부스에서 GV표 두장을 구했다!!영화시작 직전에 특히 많이 나오는 듯했다. 표 못 구해서 죽치고 앉아있으면 구할 수 있을것 같다.)
영화제에 왔으면 영화를 봐야지!! 우린 무작정 '서비스(service)(영화에서는 'serbis'라고 나오더라)'라는 필리핀-프랑스 합작 영화를 봤다. 극사실주의의 쇼킹한 영화라고 했다.
영화시작전 섹시한 필리핀배우가 무대인사를 왔다.(누구지?예쁘네..?)
영화를 보고 나온 우리는 좌절했다.
"뭐지?"
"몰라"
이야기엔 밑도 끝도 없고 성적으로 문란한 성매매 게이들이 넘쳐나고 카메라 워크는 어지럽다. 노출수위는 막장이다.
'어쩌라고'
이해할 수 없었다.
카메라를 통한 미화나 조작 따윈 없는 그냥 현실이였다.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지 누가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궁금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칸 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나는 이해하지 못한 '작품성'있는 영화였다.
또 그 섹시한 필리핀 여배우도 박찬욱감독의 차기작 '박쥐'에 출연할 예정인 연기력있는 배우였다.하지만 서비스에선 너무 잠깐 나와 연기력을 알 길이 없다.
이렇게 나의 첫 국제영화제 출품작 감상은 '의문과 찝찝함'만 남겼다.
그에 반해 '이준익' 감독 스스로도 "상업영화인데 수입이 적어 투자자들에게 미안해 잠을 못잤다"고 한 '님은 먼곳에'는 재미있게 봤다.
영화 속의 수애를 직접 봤을땐 감동과 행복이였다.(실물은 더 아름다웠다!)
또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는 영화의 이해를 도왔다.
단 두편밖에 보지 못해 영화에서 감동을 느낄수 없었다.
그저 수애를 보고 '놈놈놈'의 '정우성,이병현,송강호'를 봤다는게 감동이라면 감동이였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영화제 행사 구석구석을 다니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엔 영화제이니 만큼 다양한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감동을 느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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